영화/솔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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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내 연애의 기억 (박상민 노래 '무기여 잘 있거라'의 영화화?)영화/솔직하게 2014. 9. 17. 17:23
실험적인 시도는 높이 평가 하지만 평범한 로맨스 + 물탄 스릴러 | ●●●○○ '내 연애의 기억(2014)'는 은진(강예원 분)의 연애담 중 일번째로 사귄 남자와의 이야기이다. 첫번째는 고딩일진인데 첫경험때 피가 안나왔다며 버림받았고, 두번째는 대학교때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인데 군대가서 다방 레지랑 눈맞아서 말뚝 박아버렸다. 세번째는 다니던 대학교의 교수였는데 아이 둘 따린 유부남이었다는 것. 네번째는 인디밴드 리더로 연하남인데 플레이보이였다. 다섯번째는 나름 성공한 영화 감독을 만났지만 여배우와 스캔들 터지면서 끝. 그래서 독신으로 살려고 했는데 스물아홉, 아직 꽃피울 나이라 여섯번째로 직장 상사와 사귀게 되었는데 결혼할 여자가 있단다. 가지고 논 것이었다. 여섯번째 실연에 고주망태가 되어 택시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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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 브릭 맨션: 통제불능 범죄구역 (13구역 리메이크? 리부트?)영화/솔직하게 2014. 9. 16. 08:40
풀 워커의 유작이라는 점 말고는 다른 차별성은 없어 보인다. | ●●◐○○ 영화에서 '리메이크'는 이미 제작된 영화에서 시나리오와 캐릭터는 유지한 채 배우와 감독만 바꾸어서 다시 제작한 영화를, '리부트'는 이미 제작된 영화의 캐릭터만 유지하고, 전작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로운 이야기로 제작한 영화를 말한다. 그래서 '브릭맨션:통제불능 범죄구역((Brick Mansions, 2014)'은 '13구역(2004)'의 리부트라기보다 리메이크로 보는 것이 맞을 것같다.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약간 변경하거나, 다듬고, 보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13구역 특유의 액션 스타일이 좀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 스펙터클한 맛은 좀 떨어진 것같다. 원작과 다른 것이 크게 없는데 왜 제작했는지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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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기버 : 기억전달자 (매듭을 만들어놓고 풀지못해 싹뚝 잘라 푼)영화/솔직하게 2014. 9. 14. 00:30
'더 기버2 : 파랑채집가'가 과연 제작될 수 있을까? | ●●◐○○ 영화, '더 기버:기억전달자(The Giver, 2014)'는 로이스 로우리의 'The Giver(한제:기억전달자, 1993)'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총 4권으로 2012년에 완결되었는데 1권 'The Giver(기억전달자, 1993)', 2권 'Gathering Blue(파랑 채집가, 2000)', 3권 'Messenser(메신저 ,2004)', 4권 'Son(태양의 아들,2012)'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략 1권의 주인공과 2권의 주인공이 3권에서 만나 4권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원작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화만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인간에게 소중한 그 무엇을 말해주고자 하는 것같은데 '잘 모르겠다'. 2편이나 3편 정도되어야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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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 : 땅콩 도둑들영화/솔직하게 2014. 9. 9. 00:30
니들이 독재를 알아? | ●●●○○ '넛잡(The Nut Job, 땅콩 도둑들, 2014)'은 화려하거나, 아름다운 영상미 같은 것은 없다. 그렇다고 스케일이 크거나,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의 이야기도 아니다. 그런데 묘하게 계속 이야기에 빨려 들어간다. 중간 중간 억지스러운 장면이 있긴 하지만, 성인이 보아도 괜찮은 영화다. '넛잡'은 '독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개인이 어떻게 힘을 가지고, 유지하는지 가장 심플하게(아이들 눈높이로) 이야기해준다. 가진 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가진 자는 가지지 못한 자들이 계속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회를 박탈당한 자들이 독재자의 속셈을 알게 되면 뒤엎어버린다(혁명, 정권교체 등)는 것이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된 독재자들은 뒤엎어버리는 사태를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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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말레피센트 (현대적인 동화)영화/솔직하게 2014. 9. 7. 00:30
우리는 왜 이런 상상을 못할까? 아니면 제작을 못할까? | ●●●◐○ 영화, '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는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모티브로 '왜 마녀는 공주에게 그런 저주를 내린 것일까?'라는 궁금해서는 안되는 질문을 던져본 이야기이다. 그래서 '악'으로 대표되었던 마녀의 관점에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그리고 권선징악이라는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보다는 인간 내면의 심리를 많이 다루고 있다. 또, '겨울왕국(2013)'에서처럼 '백마탄 왕자님을 갈구하는 사랑'은 지양하고, 다른 종류의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는 이런 12세관람가 영화를 본 적이 없는 것같다. '한류', '한류'하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줄 영화 제작에는 등한시하는 것같다. 부모대신 아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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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액션 활극)영화/솔직하게 2014. 9. 5. 15:37
'킬빌(2003)' 느낌도 나고, 서극 감독의 '칼(1995)' 느낌도 많이 나고... | ●●●○○ 기본적으로 영화는 '군도'처럼 실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 몇 명으로 군중이라 부르고(연기하는 배우도 거짓말하느라 어색했을 것이다), 여배우는 이쁜 척하느라 연기는 발로 하는 그런 영화들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다만 '군도'에서 아쉬운 점은 시나리오가 약간은 식상했다는 것이다. 시나리오를 영상으로 담아낸 것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으나 독창성은 글쎄다. 그리고 하나더, 1대1 싸움인데 다른 사람들이 와서 조윤 등 뒤에서 공격하는 것은 그다지 환영할만한 결말은 아니었다고 본다. ※ 혹시 놓쳤을지도 모르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초반 회갑연에서 상아를 진상하던 이가 조윤의 동생이었다. 군도:민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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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19금 영화] 신의 한수 (조폭 영화보다 잔인한)영화/솔직하게 2014. 8. 15. 21:51
혹시 우리 인생에도 신의 한수가 있을까? | ●●●○○ 영화 '스톤(2014)'이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로 첫발이라면, '신의 한수(2014)'는 두번째 걸음이 될 것같다. 하지만 '신의 한수'가 먼저 첫수를 두었더라면(개봉되었더라면) '스톤'은 불계패를 당했을지도 모르겠다. 말이 나온 김에 두 영화를 비교해보자면 '스톤'은 바둑을 통해서 인생의 교훈을 말하는 영화(드라마)라면, '신의 한수'는 내기 바둑 때문에 벌어진 복수극(액션물)이다. 그래서 '바둑'이라는 소재와 가까운 것은 '스톤'이지만, '신의 한수'는 '스톤'에 비하면 좀 멀다. 또, '스톤'은 '첫수'에 포커스를 두었지만, '신의 한수'는 '묘수(사활같은)'를 활용하였다. 하지만 '바둑'을 그나마 잘 활용한 영화는 '스톤'보다는 '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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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산타바바라 (윤진서 안성맞춤 영화)영화/솔직하게 2014. 8. 13. 21:46
오늘 저녁은 산타바바라의 윤진서와 데이트를 | ●●●◐○ '산타바바라'는 어떤 남녀(정우와 수경)가 우연히 일로 만나게 되고(작곡가와 광고 AE), 서로 호감을 느껴 단둘이 술을 같이 마시게되면서 끝나버렸지만(서로 사랑하기만 하면 되는), 폭음한 정우(작곡가, 이상윤 분)가 필름이 끊겨 기억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일과 사랑 중간에서 갈피를 못잡게 된다(수경-윤진서 분-이 사귀기로 했다고 말하지만 거짓말처럼 보였다 아니 믿질 못했다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러다가 또 우연히 같이 일을 하게되고, 미국 출장을 가서 산타바바라 와이너리(winery: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특별하고 강렬한 내용은 없다. 톡톡 튀는 남녀 연애 심리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