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솔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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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바디 (어떤 복수가 복수다운 복수일까?)영화/솔직하게 2014. 5. 26. 14:41
영화 더 바디(EL Cuerpo, The Body, 2012)는 사라진 시체(마이카 비야베르데, 벨렌 누에다 분)를 둘러싸고 밝혀지는 진실과 복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 점에서 반전은 반전을 받아드릴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이 되어야 하고, 복수는 그 사연에 맞는 정당성 같은 점을 가지고 있어야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영화 '더 바디'에서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① 알렉스 우요아(휴고 실바 분)의 동선에 맞쳐 벌어지는 일들(화장실에 받게 되는 초대장, 건물 화재로 스프링쿨러 작동하여 대피할 때 통화를 위해 들어갔던 방에서의 일 등)이 치밀했다고 보기에는 돌발적 변수가 더 크게 보이는데 알렉스의 생각과 행동을 간파할 수 있었다니 하는 말로 대충 무마하고 있다. 설득력을 잃고 있다. 또 반전에 있어서도 관객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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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멜로(2012)'는 주연만큼 매력없는 잔혹물영화/솔직하게 2014. 5. 14. 11:46
영화 '멜로(2012)'는 윤서(김혜나 분)만큼 매력없는 잔혹 영화다. 극중의 윤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파보인다. 일을 할 때도, 남자와 관계를 가질 때도, 살인을 저지를 때도, 죽을 때도 같은 느낌의 얼굴이다. 마치 심정지의 그래프를 보는 것같다. 뚜우--------. 특히 정사신도 그냥 나무토막이랑 하는 것처럼 아름답지도, 에로틱하지도 않았고(번외로 김혜나의 가슴은 딱 한번 잠시 나왔는데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을 것같다라는), 살인 자체가 잔혹할 뿐 그녀가 무섭거나 광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빨리 리뷰 적고, 머리 속에서 윤서를 닦아내고 싶다. 삭제 버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극 중의 태인(이선호 분)도 그랬지 싶다. 윤서는 삶의 이유같은 건 없는 것같다. 그런데 오직 섹스가 고프다. 처음에는 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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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2014)' 미쿡시민의 애국 영웅기영화/솔직하게 2014. 5. 13. 12:16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 (2014)Jack Ryan: Shadow Recruit 8감독케네스 브래너출연크리스 파인, 키이라 나이틀리, 케빈 코스트너, 케네스 브래너정보액션, 스릴러 | 미국, 러시아 | 105 분 | 2014-01-16 글쓴이 평점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2014)'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런던에서 유학중인 잭라이언(크리스 파인 분)은 2001년 발생한 911테러에 자극을 받아 군에 자원입대하게 된다. 하지만 200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 수행도중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병원에서 매력적인 여 의대생, 캐시(키이라 나이틀리 분)을 만나 열심히 물리치료와 재활에 힘쓴 결과 회복하게 된다. 더불어 그녀와 사귀게 된다. 그리고 윌리엄 하퍼(캐빈 코스트너 )로부터 CIA(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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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아쿠아리움(2013)' 각 방마다 열대어 수조를 설치한 이유는?영화/솔직하게 2014. 5. 9. 14:47
'모텔 아쿠아리움(MOTEL AQUARIUM, 2013)'에 '모텔'이라는 단어와 각방마다 수조를 설치해서 엿본다는 소개에 야한 영화라고 판단하고 봤는데 베드신은 불과 몇 초뿐,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심오한 영화였다. 러닝타임도 38분 정도(단편)이어서 조촐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의심도 했는데 모텔 방 세트를 봐서는 독립영화치고 상당히 신경쓴 것같았다. 모텔을 관리하는 이수(양은용 분)는 왜 모텔 각 방마다 대형 열대어 수조를 설치해서 엿보려는 것일까? 이수는 열대어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남쪽 넓은 바다에 가서 풀어 계획이다. 열대어들이 마음껏 헤엄칠 수 있게... (혹시 감독은 인구밀도가 높아서 그런 것인가 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모텔(무인텔)에 출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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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살인, 징크스는 신의 선물인가 게임인가영화/솔직하게 2014. 4. 29. 12:46
고스톱 살인(Go, Stop, Murder 2013)은 최여사(권남희 분) 고스톱 패에 뜬 주민번호에 따라 그 사람이 죽게 된다는 기발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일종의 '징크스'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정확하다. 그렇다고 현재의 과학으로 설명이 되는 인과 관계는 없다. 이런 징크스를 잘 안다면 불확실한 미래를 내뜻대로 결정짓거나, 많은 위험과 위기들로부터 벗어나거나, 행운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마다하겠는가. 신이 만약 있다면 신이 기회를 주는 것같기도 하지만 신이 게임을 하는 것같기도 하다. 고스톱 살인 (2014)Go, Stop, Murder 8.1감독김준권출연이승준, 김홍파, 권남희, 송영재정보판타지, 스릴러 | 한국 | 100 분 | 2014-03-20 글쓴이 평점 상이(주연 이승준 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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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유어 무브(Make Your Move, 2014), 초미니 드레스에 청바지를 입고 클럽에 간 격.영화/솔직하게 2014. 4. 28. 16:06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Make Your Move, 2014)는 초미니 드레스에 청바지를 입고 클럽에 간 격이다. 배경은 청소년 출입금지 구역인데 등급은 12세 관람가. 그러다보니 클럽이 클럽같지 않고, 대립에는 긴장감이 없고, 아야(보아 분)와 도니(데릭 허프 분)의 댄스는 사랑보다는 잘 짜여진 꼭두각시 인형극같고, 클라이막스는 형식상으로 들어간 것같고... 또 굳이 일본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을 넣었어야 했을까? 그냥 춤 잘추는 보아 포트폴리오 만들어주기 영화같다는 느낌마저 든다. 하나 더. 로맨스에 촛점을 맞춘 포스터도 영화 컨셉과 많이 어긋난 것같다. 보아가 배드신을??? 그런거 없다. 메이크 유어 무브 (2014)Make Your Move 5.2감독듀안 에들러출연보아, 데릭 허프, 윌 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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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은 날아간다'는 무슨 영화인가영화/솔직하게 2014. 4. 16. 10:38
콘돌은 날아간다 (2013) 5.8감독전수일출연조재현, 배정화, 유연미정보드라마 | 한국 | 102 분 | 2013-05-30 글쓴이 평점 '콘돌은 날아간다'라는 제목의 영화는 참 난해한 영화다. 러닝타임 100여분 동안 무엇을 보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아무런 정보없이는 제목으로도 그 영화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울 것같다. '콘돌은 날아간다'은 사제와 인간 그리고 남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박신부:조재현 분)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현(배정화 분)의 전라노출(음모(陰毛)까지 적나라하게 보임), 신부와의 정사(情事) 연기도 전혀 욕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름답지도 않았다. 그냥 동물의 번식 본능으로 이루어지는 교미처럼 아무런 감정이 일지 않았다. '콘돌은 날아간다' 제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