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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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유어 무브(Make Your Move, 2014), 초미니 드레스에 청바지를 입고 클럽에 간 격.영화/솔직하게 2014. 4. 28. 16:06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Make Your Move, 2014)는 초미니 드레스에 청바지를 입고 클럽에 간 격이다. 배경은 청소년 출입금지 구역인데 등급은 12세 관람가. 그러다보니 클럽이 클럽같지 않고, 대립에는 긴장감이 없고, 아야(보아 분)와 도니(데릭 허프 분)의 댄스는 사랑보다는 잘 짜여진 꼭두각시 인형극같고, 클라이막스는 형식상으로 들어간 것같고... 또 굳이 일본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을 넣었어야 했을까? 그냥 춤 잘추는 보아 포트폴리오 만들어주기 영화같다는 느낌마저 든다. 하나 더. 로맨스에 촛점을 맞춘 포스터도 영화 컨셉과 많이 어긋난 것같다. 보아가 배드신을??? 그런거 없다. 메이크 유어 무브 (2014)Make Your Move 5.2감독듀안 에들러출연보아, 데릭 허프, 윌 윤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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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럼버스 서클(Columbus Circle, 2012), 포스터에 낚이다.영화/스릴러 2014. 4. 24. 22:42
포스터에 있는 '의문의 살인사건 현장을 재구성하라'라는 문구에 보게된 영화 콜럼버스 서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구는 잘못된 문구인 것같다. 영화를 봤다면 저런 문구는 넣지 않았을 것같다. 사고처럼 보이는 사건에서 타살의 흔적을 포착, 살인 사건으로 접근하는 형사들 아비게일 클레이턴(셀마 클레어 분- 헬보이의 리즈) 점점 접근해 오는 젊은 부부들(上 남편과 下 아내-왼쪽편 여자-) 아파트 관리인. 이 사람도 뭔가 수상하다. 아비게일 클레이턴이 유일하게 신뢰하고 있는 레이몬드 폰테인(보 브리지스 분) 그 집에 젊은 부부가 새로 이사온다. 아비게일 클레이턴은 과거의 상처로 집 밖을 나서지 못하는데(비슷한 캐릭터가 있는데 '테레사 팔머의 감금'에서 앤드류-스테판 모이어, '김씨 표류기'에서 여자 김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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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은 무엇입니까? '캡틴 필립스'영화/소중하게 2014. 4. 22. 23:09
캡틴 필립스 (2013)Captain Phillips 8.7감독폴 그린그래스출연톰 행크스, 캐서린 키너, 바크하드 압디정보드라마 | 미국 | 134 분 | 2013-10-23 '캡틴 필립스'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2009년 4월 머스크 앨라배마호(화물선)가 해적들에 의해 납치되고, 선장 한 명이 나머지 선원들을 대신하여 인질로 잡힌 사건(실화)으로 선원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선장 홀로 인질로 남았었다. 당시 선원과 탑승객의 사상자는 없었다고 한다-라고 하더라도 내용이 뻔히 보여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당연한 것(선장으로서 지워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을 실천한 필립스 선장이 존경스러워진다. 무엇이 세월호 선장과 선박직 선원들을 비겁하게 만들었을까? 우리 사회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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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건을 말하다. '관능의 법칙(Venus Talk, 2013)'영화/소중하게 2014. 4. 18. 11:05
관능의 법칙 (2014) 7감독권칠인출연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이경영, 이성민정보드라마, 코미디 | 한국 | 108 분 | 2014-02-13 글쓴이 평점 영화 '관능의 법칙'은 각기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 제목을 개인적으로 간단하게 붙여본다면 '사랑의 조건' 또는 '사랑과 성욕 사이', '사랑의 환상' 정도. 내용이 대략적으로 짐작되지만 경청해야 할 것같은 이야기다. 야하지만 솔직하고, 슬프지만 받아들릴 수 밖에는 세 여자의 사랑 이야기. 이전에 보았던 세 여자의 이야기, '녀녀녀(2013)'하고는 급이 완전 다르다. 물론 다른 주제의 영화지만 질적으로나, 배우들의 관록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여배우들의 베드신 자체가 열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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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은 날아간다'는 무슨 영화인가영화/솔직하게 2014. 4. 16. 10:38
콘돌은 날아간다 (2013) 5.8감독전수일출연조재현, 배정화, 유연미정보드라마 | 한국 | 102 분 | 2013-05-30 글쓴이 평점 '콘돌은 날아간다'라는 제목의 영화는 참 난해한 영화다. 러닝타임 100여분 동안 무엇을 보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아무런 정보없이는 제목으로도 그 영화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울 것같다. '콘돌은 날아간다'은 사제와 인간 그리고 남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박신부:조재현 분)의 이야기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현(배정화 분)의 전라노출(음모(陰毛)까지 적나라하게 보임), 신부와의 정사(情事) 연기도 전혀 욕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름답지도 않았다. 그냥 동물의 번식 본능으로 이루어지는 교미처럼 아무런 감정이 일지 않았다. '콘돌은 날아간다' 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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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아느냐영화/스릴러 2014. 4. 15. 08:25
몬스터 (2014)Monster 5.9감독황인호출연이민기, 김고은, 김뢰하, 안서현, 김부선정보스릴러 | 한국 | 113 분 | 2014-03-13 글쓴이 평점 영화 몬스터에서 보여준 살인 장면들은 끔찍해서 내 정서에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속 살인자 중에서 가장 위험했던 살인마귀(이민기 분)였던 것같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을 것같은, 흔들림 없는 눈빛과 말투는 스치기도, 지나가다 들리는 것도 싫다. '캐릭터 열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살인마귀 역을 맡은 이민기 승. 김고은의 정신연령이 떨어진 캐릭의 연기는 조금 부족했다. 악을 쓰는 고집이 날카로웠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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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의자'에 앉아 볼까요~영화/소중하게 2014. 4. 14. 11:29
법정스님의 의자 (2012) 8.6감독임성구출연법정, 최불암정보다큐멘터리 | 한국 | 75 분 | 2012-05-24 글쓴이 평점 '법정스님의 의자'에서 소유에 얽매어 사는 우리에게 인간의 조건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지금 진정한 나로 살고 있는가?', '나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부자인가? 가난한가?' 어떠한 것도 소유하지 않은 채로 자기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을까? 특히 의자는 특별한 것같다. 어떤 의자에 앉느냐에 따라 내가 달라지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같기 때문이다. 비싼 의자에 앉아 있으면 함부러 대하지 않고, 볼품 없는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낮게 평가 당하고... 그런데 가슴에 답답함이 가득 찬다. 비싼 의자에 앉으려고 사는 것같아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