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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만한 영화] 더 시그널 (반전은 없다)
    영화/SF 공상과학소설 2014. 7. 24. 10:29

      '더 시그널' 영화 볼만한가? Yes, But 반전은 없다

     

    닉 이스트먼(브렌튼 스웨이츠 분)과 조나(뷰 크냅 분)은 온라인 채팅으로 MIT를 해킹한 노매드를 약올린다. 그러자 노매드는 닉과 조나의 노트북을 해킹해버린다. 닉과 조나는 해킹 신호(시그널)를 역추적하여 노매드의 위치(네바다 주 어디쯤)를 파악해낸다. 때마침 헤일리 피터슨(닉의 여자친구, 올리비아 쿡 분)을 데려다주는 길에 네바다에 들려 노매드를 잡아 놀래켜주려고 한다. 밤늦게 도착해보니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 혹시나해서 닉과 조나는 폐가를 둘러보지만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헤일리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황급히 뛰쳐 나가보지만 헤일리는 공중으로 뿅! 날아가버린다. 그리고 암전. 닉이 눈을 떠보니 조나와 헤일리는 보이지 않고, 환자복을 입고 있었다. 또 그나나 설 수 있었던 다리마저 움직일 수 없어 휠체어 신세다. 그리고 보호복을 입은, 의학연구소 데이먼 박사(로렌스 피시번 분)는 외계인 접촉으로 감염 어쩌구 저쩌구 격리 조치되었다고 한다. 닉은 그런 줄로만 알고 나갈 날만을 기다려보지만 의학연구소(격리시설) 내에서 목격되는 상황들과 데이먼 박사의 미심쩍은 말들, 환기구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던 조나가 사라지고, 자기의 다리가 기계 다리로 바뀌어 있었던 것에 위험을 느끼고 탈출을 감행하기로 한다. 닉은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있는 헤일리를 데리고 이상하리만큼 운좋게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데이먼 박사의 차분한(?) 추격으로 헤일리가 붙잡혀 버리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닉이 자신의 다리가 기계로 바뀌어 있음에 놀라는 장면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데이먼 박사와 보호복을 입은 사람들의 정체는 그들의 말과 행동으로 이미 간파할 수 있었다. 닉의 감정적인 태도에도 굉장히 차분했고, 돌발적인 상황에도 성급함없이 기계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었다. 지구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특히, 젖소가 보이는 순간 '외계인 젖소 납치설'이 떠올랐다. 젖소는 간혹 외계인 관련 영화 ('맨인블랙' 등)에서 나오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리고 닉과 조나가 시그널(신호)를 잡아 쫓던 노매드가 데이먼 박사가 아닐까 예상은 했는데 단서가 이름이 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DAMON(데이먼)을 꺼꾸로 읽으면 NOMAD(노매드)가 된다. 하지만 정확히 그들의 정체는 모르겠다.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오토봇처럼 생명을 가진 외계 로봇인 것인지, 아니면 외계인이 만든 안드로이드형 로봇인지는 분명하지가 않았다. 또한 그들의 목적도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그들은 인간의 의지와 외계인의 기술을 융합시키기 위해 사람들을 유인해 납치했지만 왜 융합시키려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데이먼 박사와 일행이 젖소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장면

    영화의 정체에 대해서는 '2+3+5+41=51'이라는 단서를 조나가 던져줬다. 유명한 미쿡 네바다주 51구역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것으로 보여진다. 과연 51구역에 외계인이 있을까? 51구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벌어졌는지 여러가지 추측과 해석이 난무한다. 영화, '더 시그널'은 그중 하나가 될 것같다. 결론은 외계인이 자기네 기술(로봇)과 인간의 의지를 융합하려고하는 실험용으로 사람들을, 닉과 조나, 헤일리를 납치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번번히 실패를 했던 모양이다. 아마도 기계를 융합한 인간들이 정신이상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으로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같다. 하지만 닉은 성공을 한 것이다.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길이 물에 의해 끊긴 장면

    아마도 '의지'와 관련이 깊은 것같다. 신체가 정상인 사람들은 멀쩡히 있는 신체부위를 잘라냈기에 상실감이 컸지만(그래서 데이먼 박사는 최대한 융합한 인간들에게 충격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같다), 닉은 다리에 장애를 가지게 됨에 따라 달리고 싶은 욕망이 컸다. 그것이 꿈으로까지 발현된 것이다. 조깅을 하다가 길이 불어난 물에 끊겨 더 이상 가지 못하는 것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멈춰진, 더 달릴 수 없는)이 투영된 것이고, 친구 조나와 함께 달리거나, 헤일리와 목발에 의지않고 자유롭게 데이트하는 것은 닉이 진정으로(무의식에서조차도) 희망 하는 것이 보여진 것이다. 처음에는 기계 다리를 거부하고, 적응을 하지 못했지만 헤일리를 사랑하는 마음과 달리고 싶은 욕망에 의지가 생기고, 다른 인간과는 달리 기계 다리를 받아드릴 수 있었던 것이다.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닉과 헤일리의 데이트 장면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닉과 조나가 조깅하는 장면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닉이 기계다리를 받아드리는 장면

    마지막으로 영화, '시그널'에는 몇가지 의문점들이 남아있다. ① 데이먼 박사가 진실이라며 보여준 비디오 영상(닉과 조나가 노매드의 은신처라고 생각했던 집을 살피면서 촬영했던) 속 외계인. 확인 결과 조작. 아마도 닉이 데이먼 박사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닉과 조나가 좔영한 영상에는 외계인이 없다.

    ▲ 최초 촬영했을 때는 외계인이 보이지 않는다.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데이먼 박사가 조작한 영상에는 외계인이 있다.

    ▲ 데이먼 박사가 보여준 영상에는 외계인이 보인다.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헤일리는 자신이 차고 있던 목걸이를 던져버리는 장면

    ② 닉과 헤일리가 탈출하다가 차가 전복이 되고, 기어코 헤일리가 붙잡혀가기 전 닉에게 목걸이를 준다. 닉과 헤일리는 노매드를 찾기 전에 주유소 근방에서 말다툼을 했다. 그 와중에 헤일리는 닉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자신의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절벽 아래로 던져버렸었다. 하지만 그것은 훼이크였다. 던져버리는 척했을 뿐이다. 헤일리는 닉에 대한 사랑을 목걸이를 통해서 대신 말해준 것이다. '나(헤일리) 아직 너(닉)를 사랑해'라고...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헤일리가 붙잡혀가기전 닉에게 목걸이를 주는 장면

    ③ '2.3.5.41'에 대한 것이다. 이 숫자들은 거대 위성(우주선, 지구의 생명체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와 같은 환경을 만들놓았다)의 명칭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굳이 실험대상에게 문신으로 새겨놓은 이유가 있을까? 외계생명체과 이 숫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인간에게 전수해준 기호가 아닐까? 

    영화 더 시그널 스크린샷 이미지:조나는 외계생명체로부터 기계팔을 가지게 되었고 닉과 조나를 위해 차량차단기둥을 부셔버리는 장면

    ④ 여전히 궁금한 것은 '왜 융합하려고 했을까'라는 것이다. 이 점만큼은 미스터리로 남겨놓지 말았어야 했다.  영화, '더 시그널'의 글쓴이 평점 : ●●●○○


    영화 더 시그널 포스터 이미지:



    더 시그널 (2014)

    The Signal 
    6.9
    감독
    윌리엄 유뱅크
    출연
    브렌튼 스웨이츠, 로렌스 피쉬번, 올리비아 쿡, 뷰 크냅, 로버트 롱스트릿
    정보
    SF, 액션, 스릴러 | 미국 | 94 분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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