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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악령 감상 후기영화/스릴러 2014. 6. 27. 21:37
영화 '악령(Haunter, 2013)'은 '스플라이스(2009)'의 빈센조 나탈리 감독 작품으로 국내에는 먼저 '혼령의 집'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공포보다는 방탈출 게임하는 스릴러에 가깝다. 소녀 리사(아비게일 브레스린 분)에게 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되는 미스터리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흔적들로 긴장감이 흐른다. 그리고 그 흔적들을 쫓아 진실의 퍼즐들을 맞쳐 나간다. 마침내 미스터리가 풀리는 순간, 탈출하기 위해 악령을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재미난 것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체(주인공)이다. 보통의 경우 인간이 착한 혼령으로부터 도움을 얻는 인간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영화 '악령' 은 반대로 착한 혼령 중심으로 위험에 처한 인간을 도와준다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그래서 처음 리사가 혼란해 하는 만큼 관객도 조금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리고 영화 '악령'은 12세 관람가이다. 주인공의 나이만큼은 아니더라도 눈높이를 약간 낮춰서 영화를 보면 좋은 것같다. 글쓴이 평점 : ●●●○○ 약간 복잡했지만 볼만했음.
영화 '악령' 속으로 (대략의 줄거리)
영화 '악령'의 시작 배경은 안개가 자욱하게 낀 어느날의 한 저택이다.
이 저택에는 리사(사진 오른쪽 두번째)와
그녀의 부모, 브루스(사진 왼쪽 첫번째)와 캐롤(사진 오른쪽 첫번째),
그리고 남동생 로비(사진 왼쪽 두번째)가 살고 있다.
그런데 리사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같은 날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내일이 생일인데 17살 생일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아침에 로비의 무전기 소리에 잠을 깨고, 지하실에 있는 세탁기를 돌리고,
아빠는 차고에서 차를 고치고(엔진에 점화 플러그가 없어졌다),
빨래 하나가 사라졌다고 부모와 같은 대화를 나누고,
점심과 저녁 메뉴는 변하지 않고, 리사는 클라리넷을 연습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TV를 시청하고 그리고 다시 아침이 되고...
그런데 반복되던 다른 날과 달리 리사는 다른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집 안에 가족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같다.
자기를 부르는 환청도 들리게 된다.
리사는 세탁기 뒤편에서 작은 문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잠겨져 있다. 열쇠가 필요하다.
리사는 가족들과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오던 날에 찍어둔 비디오를 보고 있는데
집안에 누군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진 중앙에 있는 화살표가 가리키는 창문에 검은 그림자가 움직인다.
그런데 리사가 이상한 변화에 대해서 얘기를 하거나, 이상한 물건을 만지면서
아버지 부르스가 이상하게 변한다.
안피우던 담배를 피우거나, 과격해지고, 난폭해진다.
왜 리사에게 같은 날이 반복되는 일이 생기는 것일까?
지하실에서 발견한 작은 문 안에는 대체 무엇이 있는 것일까?
집 안에 다른 누군가의 누구고, 리사를 부르는 여자 목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리사의 아버지는 왜 이전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일까?
겁을 먹은 리사는 집을 벗어나보려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지만
안개 속을 계속 달리다보면 다시 집 앞에 와있는 것이다. 갇힌 듯 벗어날 수가 없다.
급기야 리사는 위자(Ouija:심령술에 쓰이는 점판)를 이용해
여자 목소리를 가진 유령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응답이 없다.
그런데 리사는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있는 다른 여자 아이를 발견한다.
이 여자는 갑자기 리사의 팔을 붙잡고는 되려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루 밑바닥을 보라고 한다.
그 다른 여자 아이는 사라진다. 이 여자 아이가 올리비아다.
올리비아의 말대로 마루 밑바닥을 뜯어보는 리사는 그곳에 숨겨진 스크랩북을 찾게 된다.
그 스크랩북에는 오래전 여자 아이들의 실종된 뉴스 기사들이 모아져 있었다.
그리고 맨 뒤에는 작은 열쇠가 있다.
혹시 이 열쇠가 지하실에 작은 문 열쇠가 아닐까?
맞았다. 리사는 스크랩북에서 찾은 열쇠로 지하실 세탁기 뒤편에 있는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작은 방이 있고 바닥에는 물이 차 있다. 잡동사니가 널부러져 있다.
그리고 좀 더 안에는 소각로 같은 것이 있다.
(설마 여자아이들을 이곳에서 처리한 것인가??? 맞는 것같다.)
여느 다름 없는 식사 시간이 이어지는데
동생 로비가 자두 언급하던 에드가가 있다.
에드가의 목소리가 이상하다. 수리기사의 목소리와 같다.
리사에게 더이상 나대지 말라고 압박을 가한다.
사정을 알게 된 리사는 올리비아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빙의를 시도하게 되는데
올리비아에게 빙의된 리사는 올리비아 팔뚝에 집 밖으로 도망가라는 메세지를 남긴다.
영화 악령의 결말 부분. 리사의 가족들도 각성하게 되고
각성함에 따라 악령의 집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리사는 가족들을 따라 가지 않고, 올리비아와 그녀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남는다.
문이 닫히자 악령의 집은 어린 에드가가 살던 시대의 집으로 바뀐다.
2층에 올라간 리사는 에드가가 자기 부모를 죽이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리사는 규칙을 이용하여 에드가 악령을 퇴치하기 위해 희생당한 다른 영혼들을 불러온다.
여기서 잠깐, 영화 '악령' 속 규칙 두가지
하나,
다른 사람이나 영혼이 죽은 사람의 물건을 만지거나, 소지하고 있을 때
같은 공간에 있으면(#21 참고) 서로 보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둘,
위 상태에서 서로 같은 동작을 하게 되면 빙의된다.
마침내 에드가는 자신이 죽여던 사람들의 영혼들 의해 사라지게 된다. END
영화 악령(Haunter, 2013) 감독과 출연진 그리고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