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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금 영화] 에스엑스 테잎(SX TAPE, 2013) 후기-테이프의 진실
    영화/공포 2014. 6. 18. 13:40

    아흑, 마지막 1분도 안습이다. ㅠ.ㅠ 영화 '에스엑스 테잎'을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뒤늦게 보게 되었는데, 공포 영화는 안보자니 궁금해서 계속 관심이 가고, 보고 나면 공포심 확장에 괜히 봤다는 후회로 매번 나를 어렵게 만든다. 영화 '에스엑스 테잎'도 마찬가지였다. 계속 영화 포스터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작은 모니터가 몇대 있는 것 빼고는 영화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가 없다. 점점 더 궁금해진다. 영화 제목도 자극적이다. 두마리(공포와 에로)의 토끼를 다 못잡더라도 한마리(에로)의 토끼는 잡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고, 망설이는 습관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있어, 안보고 아쉬워하느니 후회하더라도 일단 보고 후회하자는 판단으로 클릭 클릭. 주변을 최대한 밝게 하고 본다.

    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질과 수사관이 대화를 나눈다.

    '에스엑스 테잎' 영화는 한 여자와 수사관으로 보이는 남자의 대화로 시작된다. 스포도 시작된다. 여자 한명만 살아남고, 남자친구는 사망. 두명은 실종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카메라 테이프를 회수했다고 한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영화는 그 테이프를 보여준다. 영화 대부분의 장면들은 캠코더급 영상 또는 CCTV 영상들이다. 실제감을 살리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인데 다양한 앵글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남자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처음에 나온 여자를 찍고 있다. 그 여자 이름은 '질(케이틀린 폴리 분)'이다. 질은 신진 화가이다. 질의 과감한 행동들은 자유분방한건지, 막 사는 건지 구분이 안된다. 또 작품들이 죄다 누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대감(?) 눈금이 조금씩 상승한다. 와우! 영화 초반부터 선정적이다. 그런데 초반에 이러면 아니 아니 아니 되오. 하지마시옵소서~. 초반에 이러면 더이상의 노출신은 없다는 것이 다반사다. 남자 친구 이름은 아담(이안 던컨 분)이다. 영화 '에스엑스 테잎'의 촬영을 맡고 있다. 얼굴은 하나도 안궁금한데 종반부에 가서야 얼굴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이 커플이 데이트하다가 당도한 곳은 폐병원 건물이다. 잠깐 병원 밖에서 놀다가 병원내부로 들어간다. 공포 체험의 시간이 다가왔다.

    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질은 신진 화가로 자유분방한 것인지 막 사는 것이지 구분이 안간다.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배경 린다 비스타 병원영화 '에스엑스 테잎'을 보고 난 후에 알았는데 배경이 된 이 폐병원 건물은 LA에서 유명한 고스트스팟(귀신 출몰 장소)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알고 봤더라면 더 무서웠을 것같은데 아쉽다. 이 폐병원의 이름은 '린다 비스타 병원(Linda Vista Community Hospital)'이다. 지금으로부터 108년 전에 지어진 건물인데 경영난으로 1986년에 운영이 중단 되었고, 1991년에 폐쇄되었다고 한다. 이후 많은 영화와 드라마, CF, 뮤직비디오의 촬영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구글 스트리트 뷰로 보기 : 2012년도 모습> 지금은 호텔로 재계발 중이라고 전해짐.

    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2013년 린다 비스타 병원 모습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린다 비스타 병원 초창기 전경

    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병원 내부 복도 모습 잡독사니가 널부러져 있다.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병원 내부를 감시하는 CCTV가 설치되었있다.대다수 이런 류의 공포 영화가 그렇듯, 호기심으로 시작되고, 멈출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다가 사건에 걷잡을 수 없이 휘말리게 되는 양상은 영화 '에스엑스 테잎'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아담은 여자 친구 질을 병원 침대에 묶어놓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장난을 친다. 그리고 으악! 깜짝 벌어진 일. 아담은 아무것도 모른 채 돌아와보니 질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보인다. 쌍코피까지 흘리고, 병원을 나가게 된다. 나는 이미 이때 질이 빙의가 되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병원 밖에 세워둔 차량이 견인되면서 호출한 다른 커플 친구(바비와 앨리)들과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게 된 것은 아닌가 싶다.

    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병원 침대에 묶여있는 질예고편에서도 이 장면이 나온다. 깜짝 놀랐다! 폐건물에 저렇게 묶여 있으면 정말이지 돌아버릴 것같다.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질과 바비가 침대에서남자친구, 여자친구가 각각 보고 있는데 뭐하는 짓이냐!!!영화 '에스엑스 테잎'에서는 어떤 귀신의 사연을 보게 될까 궁금해 하기도 전에 질과 바비(다른 커플의 남자, 크리스 코이 분)의 스킨쉽이 심상치 않다. 아우, 내가 아담이었으면 카메라를 당장 집어던져 맞쳤을 것이다. 하지만 바비는 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담은 영화를 찍어야 하는 관계로 끝까지 참는다. 미리 얘기하지만 아담은 자신이 죽을 때쯤 카메라를 놓는다. 이상한 점은 바비의 여자친구, 앨리(다이아나 가르시아 분)도 아무렇지 않은 듯 가만히 있는다. 아담만 모르는 세명만의 관계가 있는 것같아 불안하다. 결국 바비와 질은 아담을 두고 사라진다. 뭔가 할 것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앨리마저 아담을 두고 그년놈들을 쫓아간다. 그리고 한참동안 조용하다. 불길하다. 여기 저기 찾아보지만 안보인다. 비명소리가 들린다. 질을 찾았지만 질의 상태가 많이 심각하다. 바비와 앨리의 행방을 모르는 질. 바비와 앨리를 찾아가게된 곳은 병원 보일러실 같은 곳. 그 곳에는 탄피 두개와 핏자국이 남아있다. 여전히 바비와 앨리가 안보인다. 수상한 질. 아담은 바비와의 관계를 물어본다. 질은 강하게 부정한다. 정말일까?

    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콜레트 맥러드 진료 기록콜레트 맥러드라는 환자의 진료기록에 있는 사진이 둘은 계속 병원을 헤맨다. 그리고 병원 자료실을 찾게 된다. 질은 병원 자료들을 살펴보면서 '콜레트 맥러드'라는 여자의 진료기록을 보게 된다. 1982년 4월 31일 뇌엽절리술. 하지만 질과 아담은 병원에 갇혀있다. 홀린 듯 나가는 길을 못찾게 된다. 그리고 귀신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급기야 질은 이상 행동을 보이게 되고, 아담은 질을 놓쳐버리게 된다. 아담은 질을 찾기 위해 병원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CCTV 모니터를 살펴보게 된다. 그런데 바비와 질, 앨리가 함께 사라진 동안 촬영된 장면이 나온다. 세명이서 즐기고 있었던 것!!! 그리고 벌어지는 질의 살인 행각. 바비와 앨리를 모두 총으로 쏴 죽인 것이다. 시체는 어떻게 했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다시 질을 찾아나선 아담. 화장실에서 다시 찾은 질은 이상하게 변해있었고(콜레트 맥러드가 빙의된 듯 보였다), 질은 총으로 아담을 죽여버리게 된다. 사건은 아담 머리에 잔혹하게 난 총알구멍을 보여주면서 끝난다. 그리고 관객의 시선을 끄는 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화장실에 있었던 비디오 테이프. 자료실에서 질이 가지고 왔던 모양이다.

    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질 빙의되다.질에게 콜레트 맥러드가 빙의된 것같다.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세명이서 즐기다아 딱 걸렸어! 너희들 정말!!! 하지만 이들의 최후는...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병원에 설치된 CCTV 모니터 오른쪽 상단 모니터를 보면 질이 있고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화장실분명 비디오테이프가 없었는데...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비디오 테이프의 비밀드디어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영상이 공개되고마지막이 될 것같은데, 영화는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된 내용을 보여준다. 1982년 3월 19일에 찍힌 것이다. 콜레트 맥러드가 수술대에 묶여 의사에게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들어있었다. '저 찢어죽일 놈!!' 녹화된 영상을 보면서 영화 '에스엑스 테잎'가 다른 영화(콜레트 맥러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의 후속편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비슷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잘못 생각했나 보다. 그리고 다시 다른 화면이 나오는데 포스터에서 말한 '마지막 1분'이 상영된다. 질이 야한 빨간 옷을 입고, 왠 남자와 침대위에서 뒹굴고 있다. '질이 풀려났나? 이 장면은 뭐지?' 의아해 하는데 내 입에서 나온 외마디 "헐~" 충격 먹었다. 적어놓기도 끔찍한 장면이라 패스. 저걸 한 케이틀린 폴리 괜찮을까? 아무리 가짜라고 하지만... 그런데 '저 장면이 왜 결말에 있는거지? 영화 '에스엑스 테잎'의 내용과 마지막 장면은 무슨 관련이 있는 거지? 그 끝을 함부로 하는 남자들에게 던지는 일종의 경고인가?'를 한참 고민했다. 그리고 리뷰를 적다보니 알게 되었다. 그 뒹굴고 있던 남자가 바로 콜레트 맥러드를 성폭행했던 의사였다. 검은색 테의 안경과 머리 스타일을 보고 알게 되었다. 콜레트 맥러드가 빙의된 질은 여차여차 풀려나서 그 의사를 찾아 복수한 것이다. 정말로 찢어버렸다.

    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마지막 장면왼쪽에 보면 남자가 검은색 테두리의 안경을 끼고 있다.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마지막 장면2왼쪽 남자 머리 스타일이 비디오 테이프에 있는 의사 머리 스타일과 비슷하다.영화 총평 : 여배우로서 하기 힘든 노출(바디는 좀 아쉽지만)과 정신 나간 행동들(화장실 대변, 마지막 장면 등)을 잘 소화해낸 케이틀린 폴리가 정말 대단하다. 정신적인 문제가 없는지 궁금해질 정도다. 관련된 뉴스가 없는 것으로 보아 우려한 문제는 없나보다. 다행이다. 그리고 고스트스팟 '린다 비스타 병원'에서의 촬영(주말에 산을 타는데 어쩌다 폐가를 지나기도 한다. 이제는 폐가를 지나다니기가 어려워질 것같다)과 '테이프'라는 아이템를 잘 활용한 점은 좋았지만, 귀신 공포보다는 성인이 보기에도 좀 과한 잔인함이 영화의 여운으로 남아 오래간다. 내가 살짝 충격 받았다고... 영화 평점 ●◐○○○

    영화 에스엑스 테잎 스크린샷 이미지 CCTV 2에스엑스 테잎(SX TAPE, 2013) - 감독 : 버나드 로즈

    영화 에스엑스 테잎 출연진 사진 케이틀린 폴리 이안던컨 크리스코이 줄리마르쿠스 다이아나 가르시아 다니엘파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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