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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만한 19금 영화] 인간중독Obsessed (Thank you 임지연)
    영화/(19금) 야하게 2014. 6. 13. 17:10

    영화 인간중독 이미지 김진평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품

    영화 '인간중독(Obsessed, 2014)'의 결말이 새드 엔딩이라 좀 우울했다. 또,
    소재도 자기 부하 부인과의 불륜이라 정사신도 영 탐탁치 않아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을 못한 것같다.
    개인적으로 영화 제목을 '인간중독'보다는 이미숙, 이정재 주연의 영화 '정사(1998)'에 이어
    '정사 2'나 '정사 : 인간중독'이 나아 뵌다. 그렇게 하려면 로얄티 문제가 있으려나...?
    찾아보니 깜놀~ 영화 '정사'의 각본이 김대우 감독이라는!!!
    '인간중독'이라는 제목이 '인간에게 중독되었다'라고 풀이하고 영화를 보면
    우리 인간 관계에서도 '중독 증상'이 발견되는 것같다.
    어쩌면 우린 서로에게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영화 인간중독 이미지 장교 부인들의 모임에서 수다를 떨고 있다


    영화 인간중독 이미지 우린 서로에게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다.
    "네가 그 사람한테 의존하는 뭔가 달콤한 게 있을거야."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일대일(2014)'에 나오는 대사가 떠오른다.
    '일대일'에서는 이런 중독으로 말미암아 상하, 주종이라는 수직관계가 생기고
    수직관계로 말미암아 '독재'가 생기고, 독재로 인해 '고장난 세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인간중독'에서는 중독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수직관계(장교 부인들의 모임)와 

    수평관계, '사랑'을 대비해 보여주면서 '사랑의 중독 증상'에 촛점을 맞춘 것같다.
    이전 김대우 감독 영화, '음란서생(2006)', '방자전(2010)'과 비교했을 때
    '남의 것을 탐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무게감이 확연히 다른 영화다.
    영화에서 말하는 '인간중독 증상'에 대한 것과 영화에 중독된 내가 만족하지 못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영화 인간중독 이미지 임지연 이 복장으로 정사신이 정녕 없단말인가

    영화, '인간중독'이 말하다. #1 중독의 정의
    중독의 정의를 '필요 이상으로 가지려고 하거나, 가지는 것.'이라고 내려본다.
    그럼 '필요'란? 달리 얘기하면 '없는 것'이다.
    어디에 없는 것일까? '살아있기'와 '존재'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없으면 살아있기가 어렵고, 존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동물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였으며,
    사회를 이루면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필요 이상을 원하게 되었고, 점점 다양해지고, 세분화된 것이다. 

    심지어 없는 필요도 창조하는 세상이 되었다.
    문제는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영화 '인간중독'의 김진평(송승헌 분)은 자식만 없었을 뿐 살아가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남성으로 존재하기 위한 '사랑'이 없었다. 부인, 이숙진(조여정 분)으로는 채울 수가 없었다.
    우연히 부하 송정식(온주완 분)의 부인, 종가흔(임지연 분)을 알게 되고,
    '불륜'으로 '그 사랑'을 채우게 되는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종가흔 역시 여성으로 존재하기 위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가며 김진평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종가흔 역시 여성으로 존재하기 위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가며 김진평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영화, '인간중독'이 말하다. #2 중독의 증상
    김진평과 종가흔은 '사랑'이라는 것을 얻어 다른 고통을 견딜 수 있게 되지만
    홀린 듯 따라다니는 그리움에 시달리게 된다. 또 다른 고통이다.
    그 그리움은 이들에겐 사랑이라기 보다 저주와 같았다.
    보고 나면 한번 더 보고 싶어지고,
    한번 보고 나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손을 잡아보고 싶고,
    손을 잡아보고 나면 입맞추고 싶고,
    입맞추고 나면 육체적 사랑을 나누고 싶고,
    육체적 사랑을 나누고 나면, 소유하고 싶어졌다.
    영화 '인간중독'으로 본 중독 단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았다.
    영화 '인간중독'으로 본 중독 단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았다.
    중독의 시작은 자기 고통의 치료라는 명목하에 어떤 상황이든 합리화한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
    그 합리화를 방패삼아 원하는 빈도수가 잦아지고, 그 강도도 세어진다. □
    그 상태로 방치하면 필요한 만큼을 얻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을 깨기 시작하고 □
    급기야 무모한 짓(불법)도 서슴치 않는 중증이 된다. □
    또 그런 행위로 주변의 사람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주게 된다. □
    중독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
    종국에는 중독이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려 그것을 강제로 끊는 순간, 자해하거나 목숨을 잃게 된다. □

    종가흔이 먼저 인지하고 중독에서 벗어나 보려하지만,
    김진평은 마지막 단계까지 전철을 밟으며 파멸을 맞이하게 된다.

    김진평은 마지막 단계까지 전철을 밟으며 파멸을 맞이하게 된다.

    중독에 대해서 살펴보고, 잘 정리할 수 있는 영화이었던 것같아 괜찮았다. 하지만 반면에 영화 '인간중독'이 채워주지 못한 아쉬운 점도 있었다.
    1) 첫번째는 종가흔이 갈팡질팡하게 되는 심리 묘사가 부족했던 것같다. 김진평의 입장에서 보고 느끼게 하려고 관점을 차단했을 수도 있다. 애달픈 김진평의 심정을 관객에게도 느끼게 하려고 말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것같기도 하고, 아닌 것같기도 하고, 아니면 밀당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또 그런 것은 아닌 것같고 애매했다.
    첫번째는 종가흔이 갈팡질팡하게 되는 심리 묘사가 부족했던 것같다.
    2) 두번째는 꼭두각시 같았던 정사신이다. 송승헌과 임지연의 노출 누드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베리굿(감사합니다. 준비를 많이 하신 것같네요).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자세도 만족하지만 섹스 어필은 좀. 또 하고 싶게금 만들어야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다는 아름다움이 없었다. 그냥 기계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 각각 보면 괜찮은데 송승헌과 임지연의 케미가 잘 안맞았다는 생각도 든다. 서로 좀 어색하지 않았나 싶은 것이다. 아니면 심의 때문인가...
    그냥 기계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
    3) 세번째는 김진평과 종가흔은 왜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다른 선택을 하지 못했냐이다. '이혼'을 하고 만나는 선택도 있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중독이 심각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정신이상 상태라면 모를까 갓 성인이 된 사람들도 아니고, 사회적 지위도 있을 정도고, 나름의 처세들을 가진 사람들로서 '이혼' 생각을 안했냐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진평도 한편으로는 이숙진과 같은 사회적 중독(지위에 따른 권력의 맛과 같은, 이런 것도 인간중독의 하나라 봐진다)에 강하게 빠져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한다. 더불어 이숙진도 김진평을 좀더 어린애처럼 다루면서(초반에 김진평과 이숙진의 정사신을 보듯이 자세한 것은 영화에서) 자기의 꿈을 위해 이용하려는 속셈이 있다는 것을 부각시켰으면 좋았을 것같다. 김진평이 바람날 수 밖에는 합당한(?) 사유도 만들면서 말이다. 김진평의 겉은 신사지만, 속은 아직 소년같은 감성을 지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육체적 사랑을 원하는 존재로 각인시켰어야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완전 소년으로 보이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종가흔과 야반도주라도 했을 것같기 때문이다.
    영화 인간중독 장군의 나쁜 손
    4) 부수적으로 베트남전 참전(1964~1973)이라는 시대적 사건 뿐만 아니라 60~70년대의 결혼 풍속도 소개해줬으면 좋았을 것같다. 그 때는 부모가 점지해준 사람이라면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결혼하기도 했으니까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인지라... 그리고 당시 이혼의 사유로 외도가 많았다고 한다.

    5) 우정 출연이긴 했지만 배우 유해진이 가진 특유의 장점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그리고 김진평이 남긴 유품인 폴라로이드 사진. 키스하는 장면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영화 인간중독, 김진평과 종가흔의 폴라로이드 사진 유품이 되다.

    영화 인간중독 온주완


    영화 인간중독 조여정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이밖에도 얘기못한 조여정의 변신(처음에 누구인지 몰라봤다. 카리스마 그냥 넘친다) 등등은 영화를 감상하고 확인해도 좋을 것같고, 마지막까지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은 역시 임지연의 여자가 봐도 탐나는 이쁜 가슴이 보이는 노출신. 므흣. 끝으로 영화 평점은여 ●●●◐○



    <영화 인간중독 무삭제 영상>


    <영화 인간 중독 미공개 영상>

    개봉 주 흥행 1위 공약. 송승헌과 온주완의 샤워신


    인간중독(Obsessed, 2014)
    감독 : 김대우

    영화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

    영화 인간중독 출연진 사진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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