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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의 목격자 (웨이보 공식 사이트까지 가보다)
    영화/<추천> 좋은 영화 2014. 6. 10. 16:41

    '침묵의 목격자'는 진부한 스토리의 범죄 법정 영화가 아닐까라는 짐작을 깨고, 찐한 부성애父性愛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알아보지도 못할 웨이보 공식 사이트(weibo.com/u/2882459253)도 방문해 정도였으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영화 침묵의 목격자 이미지 법정에 선 린타이와 통타오
    영화 초반, 평이하게 사건의 개요를 보여 줄 때만 하더라도 린타이(거대 부호, 순홍레이 분)와 통타오(곽부성 분)검사의 법정싸움으로 사회 정의가 실현되느냐 마느냐의 뻔한 이야기로 보였다. 다시 통타오 검사의 입장에서 사건을 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급반전(진범이 딸, 린멍멍이 아닌 린타이로 밝혀진다.)을 이루게 될 때까지만 해도 그저그런 영화로 보였다. 또다시 저우(위난 분, 방송기자 김주하 필feel이 난다. 좀 많이 망가진 김주하? 입술이 좀 많이 부운 김주하? 정도.) 변호사의 입장에서 사건을 보기 시작하면서 급반전된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집중하게 되고, 제3의 인물, 목격자가 보낸 증거 동영상에서 조작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때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사건의 전말은 아버지 린타이의 입장에서 보게 되는데 이런 식의 스토리 진행이 좋았다. 사실 이런 스토리 전개를 선호하는 편이긴 하다. 좀더 설득력 있다고 해야할까 극 중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자연스럽게 납득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입장을 바꿔 시점을 되돌릴 때마다 분홍색 풍선을 포인트로 삼았는데 별 것 아닌 것같지만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 수 있었던 하나의 장치라는 점에서 좋았다.

    영화 침묵의 목격자 이미지 분홍색 풍선이 포인트


    영화 침묵의 목격자 저우 변호사 진실을 보다
    등장인물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스토리 진행에 힘입어 영화 '침묵의 목격자'는 초반 '진범이 누구인가?'에서 '증거 동영상을 전해준 제3의 인물은 누구인가?'를 거쳐 '사건의 진실'에 당도하기까지 물이 쭈욱 잘 흘러가다가 폭포를 만나고, 다시 흐르다가 폭포를 만나고, 끝났다 싶었는데 다시 폭포를 만나는 흥미로운 영화 여행이 될 수 있었던 것같다.
    영화 침묵의 목격자 이미지 저우 반대 심문
    폭포. 폭포라고 했던 부분이 '반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같은데 영화 '침묵의 목격자'에서 이런 반전이 가능했던 것은 영화 내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자기가 믿고 싶어하는 것이 진실이다.'라는 인간의 보편적 특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아이러니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 싶다. 부를 쌓은 사람들을 보면 부정한 방법으로 모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면서 자기는 '부자' 소리 들어볼려고 더많은 돈을 벌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감동도 감동이었지만 교훈적인 메세지도 전달하고 있어 여운이 오래 가는 것같다.
    영화 침묵의 목격자 린 멍멍 깊이 뉘우치다.
    또 감독의 깔끔한 맺음도 빼놓을 수 없을 것같다. 영화의 결말에서 통타오 검사만 나쁜 놈이 될 뻔했는데 재수사 결정으로 잘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자칫 
    가슴 찐한 부성애로 아버지가 범한 범죄(증거 조작과 위증)가 묻히는 것같아 조금 찜찜할 뻔 했는데 다행히도 그런 여지를 없애 준 것같다. 

    영화 침묵의 목격자 린 타이 사건 장소를 똑같이 재연하다.


    침묵의 목격자(全民目击, Silent Witness, 2013)
    글쓴이 평점 : ●●●●○

    정보 : 중국 / 120분
    감독 : 비행

    영화 침묵의 목격자 출연진 이미지 곽부성 니홍지에 순홍레이 위난 등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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