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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조난자들' (펜션 살인 사건의 범인 찾기 놀이)
    영화/스릴러 2014. 5. 22. 19:45

    영화 '조난자들(Intruders, 2013)'는 저예산 독립 영화치고는 수작이다. 1) 살인 사건의 환경을 셋팅하는데 러닝타임(1시간 38분)의 절반 가량을 썼지만, 위화감 유발자들로 인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살인 사건이 발생 후 첫번째로 지목되는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학수(오태경 분)'.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 나왔다고 하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오태경의 위협적인 눈빛과 리얼한 표정을 봐서는 기억 못할리가 없는데 말이다(얼핏 영화배우 정재영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살오른 가수 김C를 닮은 것같기도 하고, 중국배우 견자단을 닮은 것같기도 하다). 그 다음으로 잠깐 의심했던 싸가지녀, 은미(한은선 분). 상진(시나리오 작가, 전석호 분)이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 은미가 옷을 벗고 있는 장면(약간의 노출)에서 피묻은 옷을 갈아입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했었다. 한은선은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은민세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 밖에 다른 배우들도 특별히 부자연스럽게 튀지 않아 안정감이 있었다. 2) 카메라 또한 고정된 채 촬영(배우를 따라 이동하는 촬영이 별로 없었다)해서 고립감을 돋궈 긴장감을 한층 더해주었다. 3) 줄거리는 다른 스릴러처럼 복잡하지 않다. 셋팅하는 데 절반을 할애했기 때문에 영화 속 캐릭의 숨겨진 과거 이야기가 거의 없다. 영화에서 보이는데로 용의자들을 쫓아가면 된다. 4)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 범인의 정체였는데 이 때문이라도 영화 제목은 조난자들'보다는 영문 제목, 'Intruders'의 뜻인 '불청객'이라는 타이틀이 더 적합할 것같다. 하지만 범인들을 지칭하는 것이라면 '조난자들'도 나쁘지 않은 것같다. 5) 기왕지사 상상력을 발휘해야하는 결말이었으니 이야기를 좀더 완성해보고 싶어진다. 


    영화 조난자들


    [특별 영상 : 상진과 학수의 불편한 조우]


    [위화감 유발자들]


    [이야기 보태기]

    영화 조난자들 진짜 범인 등장


    영화 조난자들 마지막

    '똑딱, 똑딱' 몇 시간이 지났다. 아직까지 조용하다. 범인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일까? 언제까지 여기에 숨어있을 수는 없다. 밖의 상황을 살펴볼까 망설이는 순간, 아랫층의 문이 열리고 마룻바닥 밟는 소리가 난다. '삐이걱, 삐이걱' 일층을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이윽고 다 살펴보았는지 나무 계단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삐이걱, 삐이걱' 계단을 향해 총을 겨눈다. 계단에서 머리가 보이고... "오빠!" 어제 통화에서 놀러오기로 한 은희였다. 밤사이 발생한 살인 사건과 성폭행범으로 누명을 쓰느라, 그리고 탈출하느라 잊고 있었다. "은희야빨리 도망가야돼! 여기 위험해!", "응? 무슨 일이야? 왜 여기 있는거야?", "아, 친구도 같이 오기로 했잖아. 친구 어딨어?", "친구? 밖에, 차에 있어.", "빨리 가자.", 상진은 은희의 팔을 잡아끈다. 은희는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몰라 놀란 얼굴로 상진이 잡아 이끄는데로 아랫층으로 내려간다. "오빠, 다쳤어? 다리 왜 그래?", "괜찮아, 빨리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해." 답하고는 일층 문을 열고 나서는데 앞에 서있는 사람들... 범인들이다. "은희야 빨리 도망가! 여긴 내가 막고 있을께!" 소리치며 상진이 뒤돌아 보는 순간, '탕~' 한발의 총소리가 펜션 일층을 가득 메운다. 상진이 쓰러진다. 그리고 은희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은희가 총을 들고 있다. 사실 은희와 그녀의 친구는 범인들의 탈출을 도와주기 위해 왔던 것이었다. (마지막 범인의 정체를 밝히지 않기 위해 '범인들'로 표현함.) - 가상 결말 끝.



    조난자들 (2014)

    Intruders 
    7.1
    감독
    노영석
    출연
    전석호, 오태경, 최무성, 한은선
    정보
    미스터리, 스릴러 | 한국 | 99 분 | 2014-03-06
    글쓴이 평점  


    [영화 조난자들 예고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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