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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덤 라이터스 (스승의 날 쌤들이 기억해야 하는 이야기)
    영화/<추천> 좋은 영화 2014. 5. 16. 09:48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The Freedom Writers Diary는 1999년에 출판되었다. 에린 그루웰과 그 학생들은 203호 교실의 성공을 재현하기 위해 Freedom Writers 재단을 설립했다."
    - 프리덤 라이터스 결말 자막 중에서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Freedom Writers, 2007)<후기> 한 명의 선생이 문제가 많았던 반 학생들을 인간답게 살도록 가르친다는 내용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나에게는 은사가 없다. 학생 시절, 사고나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공부를 잘했던 학생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선생도 없었던 것같다. 스승의 날은 초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의례히 선물해야 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점차 학년이 높아지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지들도 공짜로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월급 받으면서 일하는 것뿐인데 왜 감사해 하고 선물을 갖다 바쳐야 하지?' 결국은 안하면 눈 밖에 날까봐 마지못해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를 부르고 카드 쓰고, 선물한 것 뿐이었다. 이런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가 실화라고 하니 울컥, 감동이었다. 또다시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선생님들이 생각난다. 세월호 참사는 가급적 언급하지 않으려 했는데 비켜갈 수 대형 사건인가 보다. 세월호 희생자들 중에는 제자들을 피신시키고 끝내 자신은 살지 못한 선생님들이 있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실천하는 스승을 만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자기 복이라고 생각될 정도라는 건 '선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수많은 이들이 반성해야될 문제인 것같다. 모쪼록 희생된 모든 이들이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의 <줄거리>는 동종의 영화와 비교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한 선생이 문제 학생들을 맡게 되고, 학생들의 강한 거부와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가르치는 일이 힘들지만 역경을 잘 딛고, 극복하여 결국에는 학생들을 깨우치게 하고 자기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는 내용은 뻔하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종(흑인, 동양계, 라틴계 등)의 학생의 마음을 문을 열기 위해 에린 그루웰(힐러리 스웽크 분)은그들에게 매일 매일의 생각과 경험을 글로 쓰게끔 만들고, 이러한 글쓰기는 이들을 서서히 바꿨다는 것이다. 다만 실화라는 점에서 시대적 배경을 조금 알고 있으면 프리덤 라이터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1994년 23살의 에린 그루웰은 초임 고교 선생으로캘리포니아 롱비치 소재 윌슨 고교에서 국어(영어) 수업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알아야 할 사건이 영화 처음에도 나오지만 1992년 LA 폭동(1992. 4.29. ~ 5.4) 발생이다. 이폭동의 발단은 1991년으로 거슬러 간다. 그해 3월 LA에서 4명의 교통경찰관이 과속운전을 한 흑인 청년 로드니 글렌 킹[각주:1]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차별적으로 집단구타 당하여 평생 청각장애인이 된다. 그리고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방송된다. 이를 본 흑인 사회는 분개하고 인종 차별에 대한 백인 불신이 심화된다. 1년 후 1992년 4월 29일에 열린 재판에서 구속된 경찰관들에게 12명의 배심원이 무죄평결을 내렸고 폭동이 일어났다. 그런데 미국 언론은 폭동이 시작되자마자 1991년 3월 16일 LA에서 발생한 이른바 '두순자 사건'을 집중 보도한다. 두순자 사건이란당시 LA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두순자 씨는 손님으로 온 15세 흑인소녀 라타샤 할린스(Latasha Harlins)가 오렌지 주스를 책가방에 넣는 것을 보고 훔쳐가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고, 라타샤 할린스는 주먹으로 두순자의 얼굴을 가격하였다. 라타샤 할린스는 주스를 카운터에 올려놓고 가게를 나가자 두순자는 총기를 꺼내 라타샤 할린스의 등을 향해 발포한다. 바로 즉사. 두순자는 살인죄로 기소된다. 그리고 이 모습도 고스란히 감시카메라에 기록되어 알려진다. 그런데 배심원은 유죄평결을 내렸고, 검사는 흑인 사회의 반발을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판사는 두순자가 재범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4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과 함께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마침 폭동이 일어난 직후 미국 언론들이 이 사건을 크게 집중보도함으로써 한국인과 흑인 사이의 인종갈등을 야기하여 폭동을 악화시키게 된다. 미국 주 방위군과 대통령의 지시로 연방군까지 동원되고 당시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자제를 호소하였다. 그리고 흑인 지도자들이 폭동종식을 호소하게 된다. 5월 2일 한 젊은 한인여성이 평화를 위해 행진하자고 호소, 동조하는 한인 10만여 명이 한인타운을 한 바퀴도는 시간행진을 한다. 이로써 폭동은 자아들게 되고 5월 4일 폭동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된다.이 폭동으로 인해 55명이 사망하고, 2천383명이 부상당했다. 1만 3천379명이 구속되었다. 총 피해액이 7억 1천700만 달러. 이중 절반 이상인 3억 6천만 달러가 한인이 입은 피해규모였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그래서 영화 초반에 한인 상점에서 글로리아(크리스틴 헤레라)의 남자친구가 죽기 직전 주인이 계산대에서 한국어로 마구 욕하는데 상당히 긴장감이 더해졌다. 이후에바(에이프릴 L. gpfmsksepwm)의 남자친구가 쏜 총에 글로리아(크리스틴 헤레라)의 남자친구가 죽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쏜 것이었는데 그 사람이 피하면서 글로리아의 남자친구가 맞아버린 것이었다. 이후 에바는 이 사건 재판에서 남자친구의 짓임을 증언하게 된다.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프리 라이터스 다이어리

    Freedom Writers 
    9.3
    감독
    리차드 라그라브네스
    출연
    힐러리 스웽크, 패트릭 뎀시, 스콧 글렌, 이멜다 스턴톤, 에이프릴 L. 헤르난데스
    정보
    드라마 | 독일, 미국 | 122 분 | -
    글쓴이 평점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포스터

    1. Rodney Glen King, 1965. 4.2 ~ 2012. 6.17 : 1989년 11월 캘리포니아 주 몬테리 파크에 있는 한인 상점에서 주인을 위협해서 200달러를 훔쳤고, 가지고 있던 강철 막대기로 주인을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1년만에 석방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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