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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1편으로 끝내기는 아쉬운)영화/솔직하게 2014. 10. 13. 21:59
진일보한 한국 영화. 보이지도 않던 헐리웃 영화의 뒤가 이제 보일락말락 잘 따라왔다. | ●●●◐○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과 조선 건국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산적의 삶을 택한 장사정(김남길 분)과 해적의 삶을 사는 여월(손예진 분)의 활약을 담은 액션 활극으로, 엉성한 CG의 기우를 100%, 완전히 다 날려버리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게 볼만 했다. 이전 CG를 사용한 영화들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 CG속 빛과 스튜디오나 야외 세트장의 빛을 일치시킬 수만 있다면, 그리고 디테일함까지 추구할 수 있다면 화려한 CG를 앞세운 헐리웃 영화 못지 않을 가능성이 보인다. 다만, 영화 속에서 다른 영화의 느낌이 많이 베어나오는 것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캐리비안의 해적(2003~2011)', '영웅:천하의 시작(2002)'을 많이 벤치마킹한 것같다.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이 하나 있는데, 여전사형 캐릭의 부재. 터프,거친 강인함보다는 세련됨과 미를 추구하다보니 박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가능성이 보였기에 1편으로 끝내기는 아쉬운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