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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만한 영화] 안녕, 헤이즐 (원제:The Fault in Our Stars)
    영화/쒼나는 이벤트 2014. 9. 2. 14:08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 

    '안녕, 헤이즐'의 주인공, 헤이즐(쉐일린 우들리 분) : "0과 1 사이에 무한대의 숫자가 있어요. <중략> 전 제게 주어진 숫자보다 더 많은 숫자[각주:1]를 가지고 싶어요."


    <영화, '안녕, 헤이즐'에서 헤이즐 대사 원문>
    "There are infinite numbers between 0 and 1. There's .1 and .12 and .112 and an infinite collection of others. Of course, there is a bigger infinite set of numbers between 0 and 2, or between 0 and a million. Some infinities are bigger than other infinities. A writer we used to like taught us that. There are days, many of them, when I resent the size of my unbounded set. I want more numbers than I'm likely to get, and God, I want more numbers for Augustus Waters than he got. But, Gus, my love, I cannot tell you how thankful I am for our little infinity. I wouldn't trade it for the world. You gave me a forever within the numbered days, and I'm grat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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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0과 1 사이에 '0.1', '0.12', '0.112'가 있듯이 무수히 많은 아니, 무한대의 숫자들이 존재한다. 그렇듯 사람들의 인생에도 삶과 죽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삶과 죽음 사이에는 무한대의 선택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별의 인간들은 '0.01'보다는 '0.1'을 선택하라고 한다. 또 '0.1'보다는 '0.2'를 선택하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빨라지는 대신 많은 것들을 놓치고 만다. 비행기를 타면 세상이 작게 느껴지지만, 그 아래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0.1'을, '0.2'를 선택하지 못한다면(속도를 맞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무능력, 루저, 장애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과연 그럴까? 그래서 타이틀을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국내 타이틀 '안녕, 헤이즐')라고 한 것은 아닐까? 



    영화, '안녕, 헤이즐'은... 

    '0.001'과 '0.0001'를 선택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자신의 삶에서 사랑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아마 영화를 보고 나면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헤이즐과 어거스터는 속도를 늦추고(이미 병 때문에 남들처럼 빠를 수가 없었다), 자신에게 집중하고(느끼는 감정을 속이지 않고), 기록했다(표현했다). 자동차나 자전거로 가던 길을 걸어보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속도가 늦쳐지면 자기 마음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오히려 생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믿게 될 것이다. 헤이즐처럼. 또 기록(표현)하게 되면 특히, 글을 쓰게되면 마음의 눈으로 존재의 이유를 보게 될 것이다. 영화를 감상으로만 끝나지 않고 후기를 씀으로해서 새로이 알게 되는 것들이 생기듯이 말이다. 





    <안녕, 헤이즐 동영상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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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헤이즐'의 주인공, 헤이즐과 어거스터는 둘이 합쳐 폐는 1.5개, 다리는 3개다. 그리고 항상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들을 즐긴다. 헤이즐은 산소통을 여행 케리어 끌고 다니듯 다닌다. 일상적인 곳들이 여행지가 된다. 어거스터는 담배를 꺼내 물지만, 불은 붙이지 않는다. '사람을 죽이는 물건을 입에 물지만, 날 죽일 힘은 주지 않는 상징적인 행동'이라며... 시종일관 그들의 재치와 유머는 우리에게 웃음을 머금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족함이 오히려 건강한 우리보다 더 많이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슬픔에 빠진 친구를 보듬어 주는 우정,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사랑, 헌신하는 가족애, 되돌릴 수 없는 삶의 소중함까지 관객들의 감성을 일깨우는데 충분하다. 그렇기에 가족이 함께 하는 추석 연휴에 그냥 '안녕, 헤이즐' 스크린 앞에서 호로록 호로록 흡입해주면 될 것같다.


    극장 개봉일 : 2014년 8월 13일 

    등급 : 12세 관람가

    자세한 정보는 영화 홈페이지 참조 : https://www.facebook.com/FoxMovies.KR


    안녕, 헤이즐 (2014)

    The Fault in Our Stars 
    8.7
    감독
    조쉬 분
    출연
    쉐일린 우들리, 앤설 에거트, 냇 울프, 윌렘 데포, 로라 던
    정보
    드라마 | 미국 | 125 분 | 2014-08-13



    1. 더 큰 숫자로 번역되는데 원문(more)과 문맥상 '더 많은 숫자'가 맞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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