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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룸메이트, 지식이 진실을 가릴 때도 있다.영화/스릴러 2014. 5. 2. 13:22
일본 영화 룸메이트(ルームメイト , Room Mate, 2013) 결말까지 봤다면 대강의 줄거리는 이해가 될 것같다. 클럽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유력한 용의자는 하기오 하루미(기타가와 게이코 분). 영화 초반부터 하루미가 만들어낸 인격(다중인격)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영화 아이덴티티1처럼)가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영화 속 수사도 다중인격으로 몰고 간다. 그래서 중반까지도 좀 시시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니시무라 레이코(후카다 쿄코 분)가 실존. 반전 결말로 인해 영화 룸메이트를 다 보았지만 내용 정리가 안된다.
그래서 찬찬히 정리해 본 결과 내린 결론은 하루미에게도 '마리'라는 인격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즉, 하루미도 다중인격(하루미와 마리), 레이코도 다중인격(레이코와 에리, 마리). -1하루미가 에리에게 '마리'를 준다고 말했음. 2소녀 레이코(에리)에게 나타난 것은 성인의 하루미. 3소녀 하루미에게 나타난 것은 성인의 레이코. 4하루미에게 정신병원주소와 영상이 있음-
켄스케(고라 겐고 분)가 낸 교통사고로 하루미는 기억을 상실한다. 그러면서 '마리'라는 인격이 봉인된다. 참고적으로 '마리'는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폭력성이 강한 파괴적 인격이다. 이후 클럽 사건으로 하루미는 기억을 되찾게 된다. 그래서 레이코(마리)가 아버지(야마자키 도루)를 살해하려 한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병원에서 빠져나와 강연장에서 레이코를 막게 되는 것이다.
애초에 하루미와 레이코, 둘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둘의 공통점은 엄마의 애인과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자기를 지키기 위해 힘있는 '마리'를 만들게 된 것이다. 서로의 '마리'가 서로를 지켜주고 있었던 아닐까 상상해본다.
※ 다중인격이라는 비슷한 캐릭터가 있지만 다른 장르의 영화로는 꼭두각시(2003)에서 현진(구지성 분).
- 2003 [본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