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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 분신사바2 (영화 '가위'의 재활용)영화/공포 2014. 8. 1. 13:05
분신사바2(笔仙 Ⅱ, Bunshinsaba 2, 2013) | ●●◐○○
영화 포스터에도 떡하니 박한별(송치엔 역)이 크게 박혀있고, 주연이라고 해서 아무 의심없이 한국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중국 영화였다. 그리고 낯익은 메인 스토리. 유지태가 나왔던 영화 하나와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되어 찾아보니 '가위(Nightmare, 2000)'. 표절 의심에 감독을 보니 같은 사람(안병기)이었다. 그래서 일까? 영화 '가위'에서보다는 스토리든지, 배우들이 안정된 느낌이었지만, 여러가지 공포 영화에 애용되는 이야기 소재들이 조합되어 이미 알고 있는 스토리와 예상 가능한 스토리로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 더욱이 아쉬운 점은 박한별 대사의 중국어 더빙과 '분신사바' 타이틀에 걸맞는 내용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중국에서 개봉 첫주에 흥행 신기록을 달성하고, 2주차에는 6000만 위안(한화 약 10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중국 내 공포 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놀랍다. 하긴 영화 '가위'를 보지 않았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영화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