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금 공포 영화] 오큘러스 (감독은 악마의 편이었다)영화/공포 2014. 7. 31. 18:25
오큘러스 (Oculus, 2013) | ●●○○○
영화 초반 몰입감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완벽에 가까웠다. 하지만 중반 이후 목표물을 잃은 유도탄 마냥 정작 관객이 궁금했던 거울의 정체라든지, 거울이 깨질 수 있었던 이유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끝이 나버렸다. 애초에 카일리 러셀(카렌 길런 분)과 팀 러셀(브렌튼 스웨이츠 분)이 래서 거울을 부셔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눈(Oculus)에 보이는 것들을 바꿔 보이게 하거나, 디지털 카메라에 녹화된 것을 바꿀 수 있는데 어찌 이길 수 있을까. 다만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봤던 것은 거울 한 귀퉁이가 깨졌기 때문에 부실 수도 있지 않을까였다. 하지만 냉정하게도 감독은 악마의 편이었다. 러셀 가족에게 일어났던 과거 일를 현재와 섞어 보여주고 끝. 카일리와 팀이 농락당했듯 관객도 농락당했다. 그만큼 몰입할 수 있었고, 공포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는 반증이다. 아쉬운 부분들은 후속작에서 풀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후속작이 제작될지는 모르겠다.
오큘러스 (2014)
Oculus
7.8- 감독
- 마이크 플래너건
- 출연
- 카렌 길리언, 브렌튼 스웨이츠, 케이티 색호프, 로리 코크레인, 제임스 래퍼티
- 정보
-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 미국 | 103 분 | 201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