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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호불호가 나뉘는)영화/솔직하게 2014. 6. 12. 12:13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흡사 1930년대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딱 보니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영화들 중에 하나가 될 것같다.
실제하는 것같은, 현장감을 주는 특수효과와 카메라 앵글, 흥미롭거나 긴박감을 야기하는 줄거리와 전개, 예고된 액션 장면을 선호한다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정반대의 영화일 것이다.
비현실적인 연극무대를 옮겨놓은 듯한 배경 세트와 단순한 카메라 앵글의 반복은 지루함을 줄 수 있고,
세련되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야기와 전개는 흥미는 커녕, 우스꽝스러울 것같고,
문에 손가락이 잘린다든지, 바구니 속에서 사람 머리를 들어올리는 끔찍한 장면은 많이 불편했을 것같다.
반대로 '그랜드부다패스트 호텔' 영화를 좋게봐주는 사람들은 군더더기가 없고, 가공되지 않은 순정의 이야기에 매료된 것은 아닌가 싶다.
내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결말보다 더 흥미를 가졌던 것은 멘들 빵가게의 포장상자다.
내용물을 간편하게 포장을 하면서 리본을 묶을 수 있고,
다시 내용물을 '짜잔~'하고 펼쳐 보일 수 있는 포장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들어볼 요량으로 상자 얼개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둘려고 이미지를 모아봤다.
양쪽 리본을 잡아 올리면
상자가 저절로 완성되고
바로 리본을 묶을 수 있다.
리본을 자연스럽게 다 묶었다.
상자의 리본을 풀면
내용물이 짜잔 나온다. 펼쳐진 상자를 보면 쉽게 만들 수 있을 것같다.
<그랜드 부타페스트 호텔 예고편 동영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글쓴이 평점 : ●●◐○○
감독 : 웨스 앤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