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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표적 (4가지 맛 빙과 먹기)영화/솔직하게 2014. 6. 26. 22:07
영화 '표적(The Target, 2014)'은 류승룡의 액션 영화이다. 내가 실력있는 감독이라면 류승룡이라는 배우가 정말 탐날 것같다. 주어진 배역을 잘 소화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같다. 이번 영화에서도 특전사 백여훈의 현란한 액션은 있었지만, 류승룡표 액션은 없었다. 액션 영화를 자주 찍는 배우가 아니지만서도... 얘기인 즉, 좋은 시나리오 속에서는 더할 나위없이 극중 인물을 잘 구현해내는 좋은 배우이지만, 좀 부족한 시나리오 속에서는 그 부족함을 채워주지 못하는 것같다. 그래서 영화가 B급이면 B급이, A급이면 A급이 나오는 것같다.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을 적은 것이니 오해없으시길...
영화 '표적'의 후기를 주연 배우 얘기로 시작을 했으니 나머지 몇몇 배우 얘기들도 더 해보자면 진구의 틱장애 연기는 정말이지 리얼했다는... 실제 틱장애를 본 것은 아닌데 진짜라고 해도 믿을 것같다. 약간 부실할 것같았던 김성령의 형사 역은 예상 밖으로 무리없이 잘 연기한 것같다. 송기철 반장 역에 유준상은 좀 미스 캐스팅같기도 하다. 약간 코믹함이 있다고 해야 할까, 머뭇거리지 않고 한치의 망설임없이 사람 머리에 대고 총을 쏠만한 독한 이미지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이태준 역에 이진욱은 드라마 '나인' 속에서 아직 못나온 것같다.
문제는 '표적'의 각기 다른 스토리 전개였던 것같다. 명진빌딩 유동석 살인사건에 대해서 4명의 인물들이 주축이 되어 각자의 사연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백여훈(류승룡 분)과 백성훈(진구 분) 파트, 이태준 의사(이진욱 분)과 정희주(조여정 분) 파트, 정영주 형사(김성령 분)과 박수진(조은지 분) 파트, 송기철 반장(유준상 분)과 유동석(유영복 분) 파트. (유동석은 살해 당한 상태로 나오지만 모든 일의 발단이 되는 송기철과의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백여훈은 동생 백성훈과 살아남기와 누명 벗기, 이태준은 아내, 정희주와 뱃속 아이를 지키기, 정영주는 사건 해결, 송기철은 틀어진 일 수습해 200억 먹기. 그런데 각기 비중있게 가다가 이야기 중간 중간 서로 얽히게 되지만 잠시 뿐이다. 결국 각자의 파트별로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백성훈이 송기철에게 죽임을 당해 영화는 백여훈의 복수극으로 바뀐다. 정영주 또한 송기철에게 죽임을 당한다. 특히, 정영주는 중심인물인데... 그 바톤을 부하 박수진이 받지만 역시 복수극으로 바뀌게 된다. 이태준의 목적은 변경되지 않지만 백성훈에서 송기철로 옮겨간다. 그나마 멀쩡하게 자기 이야기를 지킨 송기철은 영화 초반에 그 정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사건을 정영주 형사로부터 가져갈 때 그의 행동으로 이미 눈치챌 수 있었다. 범행의 동기 또한 거액의 돈일 거라는, 타락한 경찰일 거라는 예상에 흥미가 일치감치 떨어졌다.
하나의 하드스틱에 4가지 맛의 빙과가 붙어있는데, 처음 먹을 때는 4가지 맛을 다 느낄 수 있었는데 먹다보니 나중에는 무슨 맛인지 알 수 없게 된 것같다. 글쓴이 영화 평점 : ●●◐○○ 좋게 보면 좋고, 재미없게 보면 재미없다.
>>> 영화 속으로
영화 제목 '표적'인데 많이 와닿지는 않는다.
한밤중에 살벌한 추격전이다.
어떤 남자가 복부에 총상을 입고 도망치고, 괴한 두명이 이 남자를 쫓고 있다.
하지만 이 남자는 도로에서 차에 치이게 된다.
사람들이 몰려오고 두 괴한은 추격을 멈춘다.
이 남자가 '백여훈'이다.
백여훈은 총상과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만 계속 생명을 위협을 받게 된다.
총상 신고를 받고 온 정영주 형사는 백여훈이 명진빌딩 유동석 살인의 유력한 용의자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백여훈을 치료하던 이태준 의사는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임신한 아내를 납치 당해 협박을 받는다.
납치범의 요구조건은 백여훈을 병원 밖으로 데리고 나오라는 것.
이태준은 시키는대로 백여훈을 경찰 몰래 데리고 나오던 중 백여훈을 놓치게 된다.
병원에서 정영주 형사는 뒤늦게 백여훈을 맞딱뜨리지만 놓치고 만다.
복귀한 정영주 형사는 상부의 지시로 송기철 경감(반장)에게 명진빌딩 유동석 살인사건을 넘긴다.
아무래도 송반장의 행동이 미심쩍다. 수상한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하지만 정영주 형사는 박수진 형사와 백여훈을 따로 잡기로 한다.
이태준의 아내 정희주를 납치한 이는 백여훈의 동생 백성훈이다.
백성훈은 틱장애를 앓고 있으며, 백여훈은 특전사 출신(폭발물 전문)이다.
정영주 형사는 백여훈을 잡아 명진빌딩 유동석 살인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유동석을 죽인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이태준은 무사히 아내를 구출해 낼 수 있을까?
백여훈은 4년 동안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다.
그를 마중나온 이들은 이태준과 정희주, 그리고 딸이다. 끝
::: 영화 표적 메인 예고편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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