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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만한 19금 영화] 신의 한수 (조폭 영화보다 잔인한)
    영화/솔직하게 2014. 8. 15. 21:51

      혹시 우리 인생에도 신의 한수가 있을까? | ●●●○○ 

    영화 '스톤(2014)'이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로 첫발이라면, '신의 한수(2014)'는 두번째 걸음이 될 것같다. 하지만 '신의 한수'가 먼저 첫수를 두었더라면(개봉되었더라면) '스톤'은 불계패를 당했을지도 모르겠다. 말이 나온 김에 두 영화를 비교해보자면 '스톤'은 바둑을 통해서 인생의 교훈을 말하는 영화(드라마)라면, '신의 한수'는 내기 바둑 때문에 벌어진 복수극(액션물)이다. 그래서 '바둑'이라는 소재와 가까운 것은 '스톤'이지만, '신의 한수'는 '스톤'에 비하면 좀 멀다. 또, '스톤'은 '첫수'에 포커스를 두었지만, '신의 한수'는 '묘수(사활같은)'를 활용하였다. 하지만 '바둑'을 그나마 잘 활용한 영화는 '스톤'보다는 '신의 한수'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신의 한 수 (2014)

    7.2
    감독
    조범구
    출연
    정우성, 이범수,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정보
    범죄, 액션 | 한국 | 118 분 | 2014-07-03


    '신의 한수' 간단 줄거리 : 바둑 폐인으로 노숙자같은 태석(정우성 분)은 형의 내기 바둑으로 형을 잃고 만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을 만난 것이었다. 그리고 형을 살해한 혐의로 누명을 쓰고, 수감 생활을 하던 중 바둑으로 특별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 한명은 돈 많은 조폭 두목(최일화 분), 하나는 바둑의 고수. 그리고 이의 도움으로 복수를 준비하게 된다. 출소 후 형과 자신을 그렇게 만든 놈들을 찾아 한명씩 그때 당한 수모를 배로 되돌려준다. 


    '신의 한수' 영화에서 신의 한수는 태석과 배꼽(이시영 분)이 비김수를 만드는 것(바둑을 모르는 사람에게 비김수를 알려주는, 언급하는 장면이 있었더라면 흥미가 떨어졌을까?)이었다. 아쉽게도 태석과 배꼽의 러브라인은 청소년관람가 수준. 이시영 노출 없음. 그렇다고 연기를 잘했다고 보기도 좀 그렇다. 그 정도라면 신인 여배우를 쓰면 출연료라도 좀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노출 없다고 평가절하하는 거 맞음.)


    '신의 한수' 결말에서 태석은 주님이 알려준 맹기(머릿 속으로 바둑을 둘 수 있는)를 두는 부산의 고수가 교도소 감옥 독방에서 바둑을 두었던 고수, 아니 귀수일 것같아 부산으로 간다. (교도소장이라든지, 교소도내 다른 사람에게 수소문하면 알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기대를 많이 모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재미를 보지 못한 것같다. 앞으로 바둑을 소재로한 영화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바둑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도 볼 수 있는, 기초부터 잘 가르쳐주면서 정적인 바둑의 숨겨진 치열함을 맛보여줄 수 있는 멋진 영화가 언젠가는 나와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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