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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소녀괴담 무비토크와 영화 후기영화/먼저 시사회 2014. 7. 1. 16:46
영화 '소녀괴담' 첫 무비토크 후기
모사이트에서 소녀괴담 시사회가 있어 응모했는데 거기에는 당첨되지 않고, 네이버에서 하는 소녀괴담 무비토크에는 간단하게 응모한 것이 당첨되었다.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삽질을 한 것같아 허탈했지만, 오히려 잘 되었다는... 사실 무비토크 시사회는 처음이었다. 공포영화를 잘 보는 편도 아니고, 생소한 배우가 나오기도 하고 해서 다른 영화 시사회 티켓과 바꿀려고도 생각했었는데, 처음이기도 하고, 영화 관람 후에 바로 감독(오인천)과 출연배우(강하늘, 김소은)를 만나본다는 기대감에 살짝 설레이기도 해서(절대 김소은씨 때문만은 아니라는~!!) 가보기로 한 것이었다. 지금은 무비토크에 가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무비토크에 맛들이면 중독될 것같다. 다소 어색한 분위기이지 않을까싶기도 했지만 김세윤 진행자의 능숙한 진행과 오인천 감독님의 오글거리는 유머코드로 예상보다 화기애애했다. 약 30분동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금이나마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다만 좀더 알찬 시간이 될 수도 있었는데 가만히 자리만 지키다 온 것같아 아쉽다. 자리도 중앙으로 꽤 좋았는데 말이다. 예상 질문을 몇개 준비해서 갔었더라면 좋았을 것같다. 무비토크 시간에는 안떠오르다가 막상 후기를 쓰려고 보니 영화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몇가지가 생각난다. 버스는 이미 지나갔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사전에 질문을 미리 준비해서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영화 '소녀괴담' 보기 전 알아두면 나쁘지 않은 Tip 5가지
하나, 인수(강하늘 분)와 소녀귀신(김소은)의 풋풋한 로맨스를 연출하기 위해 강원도 평창에서 촬영되었다고 함(인공건물을 배제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임). 그리고 한 겨울로 교복(교복이 더울 때는 덥고, 추울 때는 추운 옷이라고 - 강하늘)이라 몹시 더 추워서 고생했다고 함. 특히 김소은씨의 교복은 춘추복이라 더더 추웠고, 입김이 나는 것 때문에 얼음 물고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고 함. 또 영화 속에서 인수와 인수의 삼촌, 선일(김정태 분)이 지내던 한옥 고택은 난방이 전혀되지 않았다고 함. ㅠ.ㅠ
둘, 김소은씨는 인수와 소녀귀신의 로맨스를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느낌으로 가길 원했다고 함.
셋, 영화 속 '마스크'는 공포감을 주기 위한 아이템은 아님. 개인적으로 '마스크가 누구인가'에 촛점을 맞추기보다(사실 영화를 보면 누가 마스크인지 쉽게 예상할 수 있음. 눈치빠른 분들은 예고편이나 포스터만으로도 짐작 가능함.) '왜 마스크를 쓰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을 것같음.
넷, 영화 '소녀괴담' 누적관객수 200만 돌파시 명동에서 강하늘은 여장 귀신으로, 김소은 남장 귀신으로 분장하고 사인회와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함(영화 안본 사람들한테도 그러면 본 사람은 뭐가 되욧!).
다섯, 영화하고는 상관없는 내용인데 강하늘(1990)과 김소은(1989)은 같은대학교 같은 과임(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많이 친하다고 함. (그래서 일까요~ 영화 속에 가벼운 입맞춤이라든지 키스신이 없음. 선남선녀들이 만나 로맨스를 찍는데 키스신이 없다뉘욧! 버럭!!!)
영화 '소녀괴담' 감상 후기 : "급 다이어트한 감성 공포 영화"
감독, 배우, 관객들 모두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것같다. 그 원인으로 2가지를 꼽고 싶다. 첫번째는 개봉 특수와 두번째는 영화 등급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여름, 첫번째 공포 영화 개봉을 위해서 전체적으로 영화 제작 기간과 내용을 심하게 단축시킨 것같다. '소녀괴담'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중간 중간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는 부족한 또는 마무리가 안된 내용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단순히 영화 러닝타임(현재 90분인데 영화를 보고 추측컨데 애초에 120분짜리였지 않나 싶다. 그런 가정에서)을 줄인다고 빨리 만들 수 있는게 아닌데 말이다. (이렇게 만들어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난 엄청 화가 날 것같다. ) 또한 무비토크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잔인한 장면도 많이 있었는데 편집했거나 아예 찍지 않았다고 한다. 등급 때문일 것이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세희가 병적으로 마스크를 써야만 했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잘 어필되지 않았던 것같다. 이해는 되지만... 그런 차원에서 무삭제 감독판은 내용이 보강되서 나올 계획이 있는지를 무비토크에서 물어봤어야 했는데 ㅠ 이밖에도 '소녀괴담'에는 공포와 로맨틱 감성 이외에 '퇴마'라는 소재도 들어있다. 주로 인수의 삼촌, 선일(김정태 분)이 주로 맡아 코믹하게 잘 풀어가고 있다. 웃기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면 공포, 로맨틱 감성과 매끄럽게 조합되지 못한 것같아 아쉽다. 글쓴이 평점 : ●●●○○ 아쉬움만으로 평하기에는 아까운 영화.
영화 '소녀괴담' 줄거리(예고편과 무삭제 동영상으로 충분한 듯)
※ 미스터리
1) 선일과 놀게 되는 귀신의 정체(세희의 자살한 엄마일지도 모른다.)
2) 맹인이 소녀귀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이유
3) 자살한 당시 세희의 모습은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엉망이었는데 나중에 발견된 세희의 모습은 멀쩡함.
4) 아영을 죽인 사람(학교선생으로 보임)은 어떻게 되었을까?